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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백신 3월 6일 시작…접종시행비 가산은 '제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의료계 및 제약계 관심을 모았던 로타바이러스 백신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을 3월 6일부터 본격 실시힌다. 하지만 당초 의료계가 기대했던 로타 백신 접종시행비 가산은 불발됐다.질병청은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3월 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만 당초 의료계가 요구한 접종시행비 가산은 올해 예산 확보에 불발, 어렵게 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16일 전화통화를 통해 "당초 상임위(보건복지위원회) 올해(23년도) 예산안에 접종시행비 소아가산을 적용한 내용을 포함했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서 제외됐다"면서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하고자 지금부터 설득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질병청은 이번 예산안에 6세이하 국가예방접종시 접종시행비 5.8% 가산하는 내용을 담았다. 복지위도 필요성에 공감해 이를 통과시켰지만 예결위는 생각이 달랐다. 기존 접종시행비 이외 가산 수가를 인정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일선 소청과 개원가에선 로타 바이러스 백신 접종시 기존 NIP 백신과 동일한 접종시행비 1만 9610원만 한해 적용받는다.앞서 소청과 개원가는 6세 이하 백신접종과 관련 소아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업무량, 난이도, 위험도 등을 고려해 접종시행비 가산을 요구해왔다.이와 같은 이유로 현재 6세이하 진찰료에 5.8% 가산을 적용하듯이 백신접종에 대해서도 가산을 적용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하지만 국회 복지위를 설득하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예결위를 설득하는 것에선 실패하면서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질병청 해당 부서에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내년도에는 가산 적용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지금까지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선택 접종으로 예방접종 비용 전액을 부모가 부담하거나 일부 지자체에서만 지원을 받았다. 해당 접종은 2회 혹은 3회으로 진행하며 비용은 평균 20만∼30만원에 달했다.하지만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포함하면서 전국 어디든지 동일하게 무료 접종이 가능하게 된다.접종대상은 생후 2~6개월 영아들이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용이 허가된 입으로 먹이는 방식의 두 종류의 백신(로타릭스, 로타텍) 모두 활용 가능하다.이에 대해 일선 소청과 개원가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일반 예방접종과 달리 경구용 백신으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비용을 책정해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2023-02-16 16:27:40정책

NIP제도 투명성 요구한 외자사...속뜻은 전략짜기 일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 대유행과 정부의 글로벌 백신 허브 정책이 맞물리면서 국가필수접종 백신의 국내 자급률을 높여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실제 국내에 백신을 공급하는 유럽 등 해외 제약사들은 국내 규제 환경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모습. 결국 현 제도 아래서는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된 백신 개발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주한유럽상공회의소(이하 ECCK)가 발간한 2021년도 ECCK 백서에 따르면, 회의소에 접수된 전체 14개의 건의 중 백신관련이 총 6개로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에 발간된 백서에서 전체 32개의 건의 중 백신과 관련된 건의가 4건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 상대적으로 백신에 대한 건의 비중이 커졌다는 의미다. 물론 2020년과 2021년과 건의내용이 겹치는 경우도 존재했지만 전체 안건 줄어든 상황에서 백신 안건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은 유럽계 제약사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인 것. 이에 대해 ECCK 관계자는 "해당 백서는 2021년 한 해 동안 회원사들로부터 제기된 규제 관련 이슈와 건의 사항을 논의해 담았다"며 "백신과 관련된 건의 사항은 이전에 발행됐던 ECCK 백서에도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서 정부와 제약 회사들이 협력해 신속한 백신 개발과 승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그동안 제기됐던 백신과 관련된 건의 사항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백서의 구체적인 안건을 살펴보면 ▲백신 국가필수예방접종 투명한 데이터 공유 요청 ▲새로운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 절차의 표준화 ▲백신 검정항목 차등화를 위한 위해도 평가제도 개선 등이 국가필수예방접종에 대한 의견이 다수 차지했다. ECCK 백서 헬스케어 건의 일부 발췌. 현재 국내에서 국가예방접종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구 영역이나 산업계에서는 제대로된 데이터를 얻을 수가 없다는 것이 제약사들의 의견이다. 결국 업계가 백신 접종과 관련해 분석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 또 새로운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에 대해서도 해당 제약사가 중요한 파트너사임에도 불구하고 의사 결정시에는 공식적으로 신청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절차 자체가 없다는 지적도 많다. 즉, 신규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 논의는 다양하지만 규정에 따른 절차의 부재로 투명성 및 예측 가능성 결여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ECCK는 "국가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에 새로운 백신 도입을 신청하고 논의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제도가 필요하다"며 "백신 제조, 수입업체로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전했다. 목소리 커지는 국내 필수백신 자급률 확대…외자사 압박 됐을까? 반면, 일각에서는 이러한 ECCK의 건의가 현재 국내에서 필수백신 자급률을 높여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에 따른 압박감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했다. 실제로 최근 국정감사기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국가예방접종사업 백신 자급 현황' 자료를 통해 국내 필수 접종 백신 자급률이 30%에도 못 미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 유통 중인 국가예방접종 백신 22종 중 국내 회사가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제조·공급 가능한 백신은 6종으로 이를 계산했을 때 국가예방접종에 쓰이는 백신의 국내 자급률은 약 27.3%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백신 종류별 제조 현황을 보면 일본뇌염(생백신), BCG(피내용, 결핵), 폐렴구균,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등 10종의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이 공개한 백필수예방접종 자급화 중점 파이프라인 또 필수 예방접종은 아니지만 최근 관심이 큰 대상포진, 로타바이러스 백신 등도 올해 9월 기준 국내에서 유통되는 총 8종의 예방접종 백신 가운데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제조할 수 있는 백신은 대상포진(1개 품목)이 유일해 자급도가 낮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아직도 백신 자급률이 낮지만 도즈가 많은 백신의 경우 조금씩 국내사의 개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며 "백신을 공급하는 외자사 입장에서는 필수예방접종에 따라 백신 접종률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공개하고 표준화 하자는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국내 백신 자급률이 단기간에 늘어나기는 어렵지만 정부 차원에서 필수백신 자급률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는 상황에서 절차의 투명성 제고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일 수 있다는 의미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외자사의 경우 백신이 신약인 경우가 많고 소위 힘 대 힘으로 붙으면 자신이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백신 자급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것과 별개로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바이오협회는 "백신 개발에는 원천기술과 생산 인프라가 필요하고 임상시험을 위해서도 많은 시간과 경험, 비용이 필요하다"며 "백신 원부자재에 대한 안정적인 확보와 고부가 백신 개발을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박성호 사무국장은 국내 백신 개발 혹은 자급화 현실을 고려했을 때 단기간에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적절한 포지셔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 전체를 볼 때도 전 세계에서 오직 4개의 기업이 전세계 시장 80%를 점유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점도 생각해 부분"이라며 "활발한 M&A나 공동연구 등을 통한 시장 창출을 꾀해야 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2021-10-16 05:45:58제약·바이오

부스트릭스, 영아 초기 백일해 수동면역 적응증 확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GSK의 Tdap백시 부스트릭스가 임신 3기(27~36주차, 이하 3기) 임부의 예방접종 시 영아 초기 백일해 수동 면역 적응증을 획득했다. 또한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예방을 위해 접종한 만 10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이 10년 후 재접종이 가능해졌다. 부스트릭스 제품 사진. GSK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부스트릭스의 영아 초기 백일해에 대한 수동면역을 위해 임신 3기 접종 및 10년 후 재접종 적응증을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백일해는 환자 1명이 약 17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염성이 강한 감염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2009년에 DTaP 백신이 소아에서 그리고 2012년부터 Tdap 백신이 만11~12세 청소년에서 국가필수접종에 포함돼 있다. 다만, 국내에서 백일해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관찰되는 것과 같이 3년 주기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적응증 승인은 임신3기에서의 예방접종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는 면역반응을 비교한 임상연구와 청소년과 성인에서 부스트릭스 접종 후 10년 뒤 추가 접종한 임상연구결과가 바탕이 됐다. 먼저 임산부의 예방접종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는 면역반응을 비교한 연구에서 18세~45세의 건강한 임신 3기의 임부에게 부스트릭스 접종그룹은 대조군 대비 제대혈에서 백일해 항원 PT, FHA 그리고 PRN에 대한 항체 반응에 있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부스트릭스를 접종한 해당 그룹의 임부 및 신생아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청소년과 성인이 부스트릭스를 처음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항체가가 떨어졌고 10년 후 부스트릭스 추가 접종은 높은 수준의 면역 반응을 유도했다. GSK의 백신마케팅부 김정혁 브랜드 매니저는 "부스트릭스의 적응증 확대는 임산부의 부스트릭스 접종이 영아 초기의 백일해 질환 예방과 부담 경감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1-08-05 10:42:30제약·바이오

"6개월 이상 소아·청소년 독감백신 접종 강력 주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이 한 단계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독감(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비교적 고위험군에 속하는 소아 청소년 연령층에서는 백신 접종이 한층 강조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유행기간에 맞춰 정한 백신 바이러스 유형의 예측에 실패할 경우 접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최신 분석결과 접종을 통한 입원 및 응급실 방문 위험을 최대 6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기 때문이다. 자료화면 미국소아과의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AP)가 2018-2019 계절성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호흡기질환 발병률을 비교 분석한 최신 결과를 10월호 소아과학회지(Pediatrics)에 공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진행한 소아 청소년층에서는 백신 접종에 따른 응급실 방문이나 인플루엔자 감염과 관련한 입원율에 확실한 감소효과를 가진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인플루엔자 접종을 끝마치지 않은 해당 연령층에서는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 위험과 함께 입원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것. '소아 인플루엔자 접종에 따른 병원 입원율 및 응급실 방문에 미치는 효과(Vaccine Effectiveness Against Pediatric Influenza Hospitalizations and Emergency Visits)'를 주제로 한 최신 분석 보고서에서는 총 1792명의 소아 청소년 내원환자 의무기록지를 비롯한 1944명의 응급실 방문 기록을 평가했다. 연구를 살펴보면, 국제 백신조사네트워크(New Vaccine Surveillance Network)에 포함된 총 7개 소아 청소년과 병원이 참여했다. 여기서,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은 해당 연령층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에 따른 입원율 및 응급실 방문 위험을 40~6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유행한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의 모든 유형을 포함한 경우였다. 주목할 점은, 올해 유행할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실효성과도 연결지어볼 수 있다는 대목이었다. 얘기인 즉슨, 해당 연구를 통해 이번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에 접종하는 백신의 경우 성분 가운데 하나가 순환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일부와 잘 맞지 않는다고 해도 해당 연령층에서는 중등증 이상의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학회는 발표를 통해 "소아 청소년층의 인플루엔자 감염은 유행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계절마다 1만2000~4만6000건의 입원횟수를 추산하고 있다"며 "이같은 이유에서 매년 출생 6개월 이후의 모든 소아청소년층에는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적으로도 인플루엔자 대유행 관리전략이 새롭게 재편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매년 감염 환자가 꾸준히 늘면서 예방 및 치료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자는데 의견을 모아가는 것이다. '타미플루' '페라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들의 약물 안전성에 막연한 두려움이 지적되고 있지만, 감염 질환 가운데 특히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 위험이 높아 사회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국가별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한 대응 방안과 계절성 인플루엔자(Seasonal Influenza)의 예방 및 통제 전략 등을 주요 관리 과제로 지정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Global Influenza Strategy for 2019-2030' 계획을 먼저 공개한 바 있는데, 여기엔 인플루엔자 외에도 조류 독감 등 동물원성(Zoonotic) 인플루엔자 감염 위협에 대한 국가별 개선 과제도 포함됐다. 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성인의 5~10% 그리고 소아의 20~30%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의료 비용 증가, 결근, 생산성 저하 등 사회 경제적인 문제들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선진국에서 인구 10만 명 당 연간 1백 만 달러에서 6백 만 달러의 인플루엔자 질병 부담이 발생되는데, 미국 내에서만 인플루엔자로 인한 총 사회 경제적 부담이 87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즌에 50~64세 근로자의 경우 결근의 45%, 생산성 저하의 49%가 인플루엔자 감염이 주 원인으로 꼽혔다. 국내의 경우엔 연간 10~40만 명의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최소 1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했다. 직간접적인 비용 부담은 매년 15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부담이 가중된다는 게 문제였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타 아시아 국가 대비 인플루엔자 예방 및 치료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예방 차원에서 고위험군(소아 및 고령)은 국가필수접종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포함하고 있어 해당군의 8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시아지역에서 일본의 접종률은 50% 내외이며 싱가포르는 접종률 20% 미만, 중국의 백신 접종률이 2% 미만으로 추정되는 것과는 비교되는 수치였다.
2020-10-13 05:45:29학술

인플루엔자 감염 관리의 늪…해법은 '예방 시스템' 구축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대유행 관리전략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매년 감염 환자가 꾸준히 늘면서 예방 및 치료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자는데 의견을 모아가는 것이다. '타미플루' '페라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들의 약물 안전성에 막연한 두려움이 지적되고 있지만, 감염 질환 가운데 특히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 위험이 높아 사회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국가별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한 대응 방안과 계절성 인플루엔자(Seasonal Influenza)의 예방 및 통제 전략 등을 주요 관리 과제로 지정했다. 앞서 올해 3월에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Global Influenza Strategy for 2019-2030' 계획을 먼저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엔 인플루엔자 외에도 조류 독감 등 동물원성(Zoonotic) 인플루엔자 감염 위협에 대한 국가별 개선 과제도 포함됐다. 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성인의 5~10% 그리고 소아의 20~30%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의료 비용 증가, 결근, 생산성 저하 등 사회 경제적인 문제들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선진국에서 인구 10만 명 당 연간 1백 만 달러에서 6백 만 달러의 인플루엔자 질병 부담이 발생되는데, 미국 내에서만 인플루엔자로 인한 총 사회 경제적 부담이 87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즌에 50~64세 근로자의 경우 결근의 45%, 생산성 저하의 49%가 인플루엔자 감염이 주 원인으로 꼽혔다. 국내의 경우는 연간 10~40만 명의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최소 1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했다. 직간접적인 비용 부담은 매년 15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부담이 가중된다는 게 문제였다.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플루 포럼(Asia Flu Forum)에는 미국을 포함한 한국, 중국, 일본 등 8개국 인플루엔자 관련 전문가 20여명이 자리했다. 더욱이 지난달 27일 서울에서는 WHO 과제 선정에 발맞춰 인플루엔자 관련 최신 지견 및 대응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아시아 플루 포럼(Asia Flu Forum)'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도 미국을 포함한 한국, 중국, 일본, 홍콩,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총 8개 국가의 인플루엔자 관련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국가별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관리 시스템 국가별 차이 "신속진단 키트 및 항바이러스제 활용 논의" 패널 토론에서는 각 국가별 인플루엔자에 대한 인식, 예방 및 치료 그리고 대응 방안이 보다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에 따르면, 아시아지역 내에서도 국가별로 인플루엔자에 대안 인식뿐 아니라 예방 및 치료 등 대응 방안에 차이를 보였다. 무엇보다 지리적 위치에 따라 기후 및 인플루엔자 발생 시즌이 다르고 국민 소득 및 정부 재정 등 국가별 상황에 따른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타 아시아 국가 대비 인플루엔자 예방 및 치료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는 편이다. 특히 예방 차원에서 고위험군(소아 및 고령)은 국가필수접종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포함하고 있어 해당군의 8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일본의 접종률은 50% 내외이며 싱가포르는 접종률이 20% 미만인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은 백신 접종률이 2% 미만으로 예방 측면에서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치료에 있어서는 일본은 진단 및 모든 항바이러스제 투여 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하고 있으며 국민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인플루엔자에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진단은 비급여이며 치료는 제한적으로 급여가 적용된다. 반면 중국의 경우 환자 대다수가 인플루엔자 증상 발현 48시간 이후 병원을 찾아보니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있는 것이 문제로 제기됐다. 또한 싱가포르는 기후로 인해 인플루엔자에 대한 인식 자체가 저조해 인플루엔자 시즌이 연중 지속되는 것에도 불구하고 진단 혹은 치료까지 이어지는 환자 비율이 낮았다. 일본 지치의과대학 다이스케 타무라 교수. 대담을 진행한 일본 지치의과대학 다이스케 타무라(Daisuke Tamura) 교수는 국가 주도 인플루엔자 시스템 운용에 비교적 좋은 모델로 평가된 일본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일본은 매년 11월부터 3월 사이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통상 인플루엔자 환자수는 12월에 증가하다가 겨울 방학이 되면 낮아지게 된다"며 "하지만 1월 중순 개학과 동시에 환자수가 증가하여 3월 말까지 증가세가 계속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위험성 인식 올려야, 정책적 지원도 선행" 이에 9월부터 1월 사이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중 65세 이상 고령자에 한해 무료 접종을 실시하는 상황으로 전했다. 타무라 교수는 "무료 접종 대상자가 아닌 경우 각 거주 지역마다 지자체 차원에서 접종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하나 지역별로 지원 금액은 상이하다"면서 "일본의 경우 인플루엔자의 위험도에 대한 국민 및 정부 인식이 높기 때문에 2000년 이후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한 해 생산량은 5200만 도즈 (dose)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루엔자 시즌에는 하루 100명 이상의 환자가 진료실을 찾는데 고열이 있는 경우 진료실에 있는 신속 진단 키트를 이용하여 몇 분 이내 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며 "일본에서 신속 진단 키트의 민감도 및 특이도는 90% 이상이며 진단 환자의 약 80%가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확진 받는다"고 소개했다. 확진이 이뤄진 환자의 대다수에서는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허가 옵션으로는 '오셀타미비르' '자나미비르' '라니나미비르' '페라미비르' 그리고 새로운 기전의 '발록사비르 마르복실' 등의 인지도가 높은 편으로 평가했다. 끝으로 "일본은 전 세계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 및 치료에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이다"면서 "일본인은 인플루엔자 감염에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데 유행 시즌에는 국가에서 인플루엔자 환자수 및 백신 효과에 대한 정보를 인플루엔자 정보 웹사이트 등을 통해 매주 업데이트 한다"고 조언했다.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신속 진단 키트 및 모든 항바이러스제에 급여가 적용된다. 특히 소아인 경우 진단 및 항바이러스 치료 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며 "효과적인 인플루엔자 관리를 위해서는 인플루엔자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보험 등 정책적 지원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덧붙였다.
2019-05-17 06:00:40아카데미

"호주 HPV 백신 NIP 도입은 국가 감염관리 모범사례"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호주가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이하 HPV)을 국가필수예방접종에 도입한 이후 2년 만에 자국 내 18세 미만 여성의 자궁경부암 전 단계인 고등급 상피내 종양 위험이 7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의료 전문가들의 이같은 호주의 사례를 두고 국가 차원의 바이러스 감염관리의 모범사례라며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국내 NIP에 도입된 이후 어떤 백신이 새로 도입될지를 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의료계 일각에선 HPV 백신을 유력한 다음 타자로 보고 있다. 4가 HPV백신의 경우, HPV 16형과 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외에도 6형과 11형이 유발하는 생식기사마귀를 함께 예방할 수 있어 가장 광범위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HPV백신의 강력한 예방 효과는 국가필수접종을 일찌감치 시작한 국가 사례를 통해 여러 차례 확인됐다. 이미 호주,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50개국 이상이 질병 예방을 통한 사회적 이익을 고려해 NIP에 HPV백신을 등록한 바 있다. 특히 호주는 그 중에서도 2007년, 전 세계 최초로 4가 HPV백신을 NIP에 도입한 국가로 12세에서 26세 여성을 대상으로 HPV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NIP 도입 전 자궁경부암 검사를 실시했을 때는 약 9만명의 여성에게 저등급 자궁경부 병변(low-grade cervical abnormalities)이 관찰됐고, 고등급 자궁경부 병변(high-grade cervical abnormalities) 또한 1만 5000명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NIP 도입 이후 2년 만에 18세 미만 여성의 자궁경부암 전 단계인 고등급 상피내 종양 위험이 7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급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여성보다 접종한 여성에게서 꾸준히 낮은 발생률을 보였다. 질병 예방 효과가 우수하자 이후 호주의 접종률(1차 접종 완료 기준)은 83%까지 치솟기도 했다. HPV 관련 질환인 생식기사마귀와 관련한 연구 결과도 지난달 성매개감염병 저널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STI)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총 10년 동안 8만 1939명을 관찰한 결과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32세 이상의 여성의 생식기사마귀 발병률은 두 배 가까이 증가 추세를 보인 반면, 접종을 받았던 21세 이하 여성의 발병률은 2004~2005년 18.4%에서 2013~2014년에 1%까지 크게 감소했다. 호주에서는 HPV백신 접종을 받은 21세 미만 여성의 생식기사마귀 발병률이 접종 프로그램 시행 전 보다 약 90%까지 감소함과 동시에 남성들의 유병률과 감염률까지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군집면역 효과로 불리는 이 현상은 일부 그룹에 접종함으로써 전체 지역 사회에 유포돼 있는 바이러스의 양 자체를 줄이는 효과를 반영한 것이다. NIP의 성공적인 결과를 확인한 호주 정부는 2013년 2월부터 매년 12세에서 13세까지의 남학생에게도 HPV백신의 국가필수접종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했으며, 지난해부터는 14세에서 15세 사이의 남학생도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했다. 접종프로그램 도입 후 자궁경부 세포를 채취해 세포모양의 변화를 보는 검사인 펩시미어(Pap Smear) 검사의 비정상적인 이상 소견도 50% 가량 감소했다. 국내 의료 전문가들은 HPV 백신을 NIP에 도입 후 효과를 입증한 호주의 사례를 두고 국가 차원 감염관리의 모범사례라고 평했다.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이근호 교수는 "호주의 사례는 HPV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을 통해 질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전체적인 감염률을 낮춘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며 "국내에서도 접종이 가능한 4가 HPV백신의 경우, 남녀에게 모두 접종이 가능해 상대에게 전염되는 것을 함께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특히 여성의 자궁경부암이나 외음부암, 질암 그리고 남성의 생식기사마귀와 항문암을 모두 예방할 수 있어 국가 차원의 바이러스 감염 관리에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5-06-24 05:36:55제약·바이오

프리베나13, 세계보건기구 사전인증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한국와이어스(대표이사 사장 이동수)가 최근 출시한 영·유아 및 소아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인 '프리베나13(13종의 폐렴구균 혈청형의 다당질 단백접합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인증(PQ)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프리베나13'은 유니세프와 같은 UN기관, 세계 각국 정부, 기타 단체들이 실시하는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됐다. 화이자 백신연구 부문의 수석과학책임자인 에밀리오 에미니(Emilio Emini) 박사는 "이번 인증은 기존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보다 많은 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는 '프리베나13'을 전세계 영∙유아 및 소아들에게 널리 보급하고자 하는 화이자의 기업 이념에도 부합하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프리베나13'은 이미 인증받은 '프리베나'의 7종 혈청형(4, 6B, 9V, 14, 18C, 19F, 23F)에 6종의 혈청형(1, 3, 5, 6A, 7F, 19A)을 추가한 백신이다. 현재 50여 개국에서 허가를 받았고, 이미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를 포함해 10여 개국에서 국가필수접종 프로그램에 도입됐다. 국내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고 6월 출시됐다.
2010-08-31 09:17:43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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